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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동탄마을공동체 대표 금미선 씨를 처음 만난 것은 어느 행사장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찍는 그를 보고 영상을 다루는 사람인가 보다 했다. 시티투어 안내복을 입고 시티투어 하는 장소에서 만났을 때는 '아, 관광 안내도 하시는구나' 했다. 그물코 카페에 갔을 때 그는 타로카드 상담을 하고 있었다. 또 명리학을 배우며 동네 사람들 사주를 풀이해 주고 있는 그를 보며, '금미선 씨 정체가 뭐야?'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그가 몸담고 활동하는 동탄마을공동체가 경기마 신한캐피탈자동차할부 을공동체 우수사례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10월 29일 열린 2024 경기마을공동체한마당에서 경기도지사를 수상한 금미선 동탄마을공동체 대표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다양한 일을 잔뜩 하고 있는 그를 11월 5일 그물코 카페에서 만났다. 서둘러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에게 물었다. "어디에서 오는 거예요?"라고 묻자 그가 답했다.
유급휴가 무급휴가 "봉사하고 왔어요. 자원봉사활동."
그렇다. 자원봉사도 챙겨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바로 '호기심'이다. 호기심이 원체 많다고 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는 학사 학위만 여러 개다. 궁금해서 하다가 좀더 전문적으로 알고 싶어서 배우다보면, 어느새 학위를 따고 있고, 컴퓨터를 전공했지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이자 만, 그는 사회복지사, 관광학 학위를 이수했고 최근에는 ESG경영과정의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이쯤 되면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 같은 독자들을 위해 대신 물었다.
- 금미선씨,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마을활동가입니다. 화성시 전역을 대상으로, 혹은 동탄 권역을 대상으로 사람과 사람을 엮고 공동체성을 강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하는 마을활동가예요."
- 금미선씨,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그냥'이요.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제가 평소에 깊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자 주의인데, 그렇게 하다 보니 그냥. 하자. 누군가 부탁하면 그래? 그냥 하자 했어요."
그냥 하기 시작한 그의 직함은 이제 꽤 여럿이다. 굳이 밝히지 비과세 복리저축 않은 것까지 세어 보면 대략 10여 개의 직함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조금 나열하자면 이런 것들이다. 마을만들기화성시민네트워크 대표, 화성의료사협 운영위원,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그물코 라디오 PD, 화성시티투어 안내자. 동탄마을공동채 대표. 와우, 금미선 씨의 하루는 어떻게 구성이 되는 걸까.
"회사에도 다녔었죠. 그때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일이 나와 맞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좀 쉬면서 내가 사는 마을 동탄으로 눈을 돌렸더니, 어느새 마을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었어요."
▲ ?동탄마을공동체는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의 마을길을 발굴하고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3년간 지속했다.
ⓒ 화성시민신문
- 마을공동체 활동은 무엇을 하는건가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복지나 행정 정책 외에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거예요. 우리가 사는 우리 동네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활동이죠."
- 그물코 카페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여기는 마을 사랑방이죠.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내서 직접 만든 공간이에요. 당시 마을 주민들끼리 뭔가를 하려고 해도 공간이 마땅치 않았어요. 대관을 매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공간을 만들어본 게 그물코 카페죠. 화성시 마을 활동가들이 우리의 공간을 만들고 거기서 교육도 받고 회의공간도 마련해 보자. 해서 2015년에 만들어졌죠."
- 경기도 마을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됐어요. 선정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이 커뮤니티 공간 그물코 카페를 기반으로 해서 진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잖아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 더 많은 공동체가 사실은 이 공간을 기반으로 있죠. 동탄마을공동체는 2021년도에 만들어졌지만 그 전부터 그물코카페에서 해왔던 여러 활동들이 이어진 거예요. 이 공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활동가들이 계속 바뀌기도 하고 새로 영입되기도 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한 것이 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해요."
- 동탄 마을공동체에서 했던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3년간 지속적으로 마을 길 사업을 했어요. 동탄은 신도시잖아요. 마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을 구성했어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우리 그럼 한번 마을을 같이 걸어볼까?로 시작해서 마을길을 발굴해 보자로 된 거예요. 1동탄과 2동탄 마을길을 발굴했어요. 마을길, 생태길, 역사길 이렇게 3개의 콘셉트를 잡아서 마을 길을 찾아보고 지도를 만들었어요. 2021년, 2022년, 2023년 이렇게 매년 다른 마을길을 만들어봤어요. 그러면서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새롭게 알게 되는 점이 큰 강점이예요."
-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지금처럼 똑같이 가지 않을까? 더 나아지겠죠.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죠. 마을PD도 그렇게 하게 된거에요. 우리가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 미디어센터 사업인 마을PD 사업도 내년에는 더 버전 업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물코 카페를 중심으로 마을활동가와 함께 더 즐거운 사업을 펼쳐나가겠죠? 그물코 카페에 한 번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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